의대 40곳 중 32곳 수업 정상화…가톨릭대 등
전국 의대생 55.6% 휴학 신청…누적 1만442명
교육부 "휴학 신청 집계 내주부터 중단 검토"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학칙에서 규정한 요건에 맞게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없었다.
전날 휴학을 철회하거나 반려한 경우도 없었으며 허가된 휴학계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학칙상 요건에 부합한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누적 1만44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과대학 재학생(1만8793명)의 55.6% 수준이다.
전날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8곳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단체로 수업을 거부하면서 각 대학들은 지난 2월부터 휴강을 거듭해오다 지난 4일부터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수업을 운영 중인 의대는 가천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등 16곳이며 이날(15일)부터는 가톨릭대, 건양대, 경상국립대 등 16곳이 추가로 수업을 시작한다.
전국 의과대학 40곳 중 32개교(80%)는 이번주부터 학사 일정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오는 29일부터는 순천향대를 제외한 전국 모든 의과대학들이 휴강을 접고 정상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이 재개됐지만 학교의 일정에 맞춰 의대생들이 복귀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다수의 의과대학들은 수강 과목 중 하나라도 F학점을 받는 의대생들에게 유급 처분을 내리고 있다. 수업 시작에도 예정된 강의 일정을 소화하지 않으면 의대생들은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해 F학점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 집계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업을 이번주부터 시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휴학생 통계를 받는 것이 더이상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다음주부터 잡지 않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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