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 첫 최고위…"민생경제에 여야 힘 모아야"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과 관련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이 있는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22대 총선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인사개편은 그동안의 국정 실패를 반성하고 국정 기조 전반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평에 오른 이들의 면면을 보면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이 있는 것인지 상당히 우려된다"며 "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국민과 맞서면 어떤 결과로 빚어지는지 이미 확인하셨을 걸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권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쇄신책을 마련하시길 당부드린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여당을 향해 악화일로의 민생경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삼중고로 국민 고통이 극심한 상태에서 이스라 이란 갈등 고조라는 새 복병까지 등장했다"며 "일각에서는 70년대 오일쇼크 버금가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초유의 민생경제 위기 돌파를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에 대해서는 여야와 정부, 의료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 구성을 재차 제안했다.
이 대표는 "양측이 강 대 강 대치를 고집하면서 국민 피해만 점점 커지고 있다. 의료공백 사태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부는 특정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대화에 나서고, 의료계 역시 즉각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공공필수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 정책 수립에도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