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하빈이전 본격화

기사등록 2024/04/14 13:43:33

농림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자 선정

[대구=뉴시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과일 경매 현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가 농림축산식품부(농림부)에서 주관하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자로 선정돼 국비를 확보하면서 농수축산물도매시장 하빈면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북구에 위치한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대구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계획을 제출했다. 올해 2월 1차 서면평가와 3월 2차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와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대구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 이후 지속적 성장으로 전국 3위 규모의 거점도매시장이 됐지만 설계물량 2배 초과로 혼잡도 증가,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 비효율적 동선 배치 등으로 대폭적인 시설 개선이 절실한 상황에서 달성군 하빈면 이전신축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설현대화 총사업비는 4099억원이다. 공동집배송장, 저온경매장, 저온저장고와 선별, 소분, 패키징, 가공 등을 위한 상품화시설을 신설해 현재 도매시장과는 차별화된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이전지 도매시장은 시설과 공간 확대를 통해 기존 처리 물량 한계를 극복하고 최적 동선 설계, IT 기반 물류, 공동물류 시스템 등 획기적 물류개선, 첨단 유통 시스템 구축, 이용자 서비스 시설 확충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6년을 목표로 계획된 전자송품장 시스템 도입과 더불어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기본방향인 디지털 기술 활용 농산물 거래방식 혁신을 위해 대구광역시에서는 온라인 물류센터를 설치해 온라인 거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시설현대화사업 선정으로 대구 농수축산물도매시장의 하빈 이전 및 한강 이남 최고 거점 도매시장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장운영 모델을 만들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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