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전선, 러시아군 총공세로 전황 악화" 총사령관

기사등록 2024/04/14 02:39:37 최종수정 2024/04/14 06:58:52
[바흐무트=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에 28일(현지시각)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의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2024.03.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13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이 지난 며칠간 동부전선에 총공세를 가하면서 전황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BBC와 CNN 등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시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러시아군이 전략 요충 바흐무트를 점령하려고 기갑공격과 전투력을 증강하면서 동부전선의 전황이 악화했다고 경고했다.

시르시키 총사령관은 러시아 탱크와 장갑차 부대가 건조하고 따듯한 날씨로 인해 기동이 용이해지자 전선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둘러 현지를 시찰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최근 수일 사이에 동부전선 긴장 상황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이는 대통령 선거 후 러시아군의 공세가 현저하게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월 중순 실시한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정기집권을 이어가게 됐다.

대선 이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공격을 강화하면서 발전소와 변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에 대해 3차례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이 늦어짐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중공격에 더 많이 노출되고 전선에서도 러시아군의 전력에 압도당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요즘 동맹국에 방공 미사일 시스템과 방공 미사일을 신속히 제공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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