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란의 잠재적인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상황 평가 논의'를 위한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한다. 이번 회의에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 전시내각 각료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가디 아이젠코트 크세네트(의회) 의원, 론 데르머 전략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국영 칸TV는 네타냐후 총리실이 이날 오후 모든 정부 부처 고위 관료를 대상으로 '긴급 브리핑'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실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가소방구조국과 경찰도 공격 가능성에 대한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 상황 평가 회의를 열고 있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미 CBS는 두 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란이 이르면 금요일(12일)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예상되며 수십 대의 드론과 미사일이 이스라엘 내 군사 기지를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영국, 프랑스, 인도를 포함한 몇몇 국가는 12일부로 자국민에게 이스라엘과 이란을 모두 방문·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경보를 발령했다.
BBC는 이란의 공격 가능성은 이스라엘에 우려와 불안을 불러일으켰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물, 3일분 식량, 필수 의약품을 비축하라는 기존 지침 외에 주민들에게 새로운 권고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라디오는 현지 당국이 공공 대피소의 준비 상태를 평가하는 등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전날 "이스라엘군이 매우 경계하고 모든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공습에 의해 이란 군사 고문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이스라엘을 처벌하기 위해 보복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