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테슬라, 로보택시 관련 허가 신청하지 않아"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지난 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월 8일 새로운 로보택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언론에선 테슬라가 이와 관련해 어떠한 허가도 신청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NBC는 테슬라가 로보택시와 관련한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테슬라가 가장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주다. 그곳에서 무인 자동차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캘리포니아 자동차국(DMV)과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CPUC)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필요한 허가를 받지 않았다.
DMV는 도로에 자율주행 장비를 배치할 수 있는 허가를 처리하는 곳이다. 현재 테슬라의 경우에는 가장 낮은 수준의 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인간 운전자가 탑승해 있는 경우에만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다.
CPUC는 로보택시 사업 운영 허가를 처리하는 기관인데 테슬라는 허가를 받지도 신청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로보택시를 규제하는 다른 주인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에서도 테슬라로부터 관련된 계획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자율주행차 업계 컨설턴트 브래드 템플턴은 "테슬라가 승인을 받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승인 기한이 8개월 또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Waymo)는 로보택시 사업 운영을 위해 CPUC 허가를 받는 데 8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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