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 진안군은 진안읍 운산 인공습지에 470m의 맨발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운산 인공습지는 용담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약 5만㎡의 면적에 설치된 비점오염 저감시설로 2020년 준공됐으며 군민들에게는 산책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맨발걷기 열풍이 불며 운산 인공습지에 맨발걷기 길을 조성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진안군은 주민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3월부터 운산 인공습지 산책로 일부 구간에 총 11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황토볼 길, 지압길 등 맨발 산책로 470m와 세족장을 만들었다.
또 습지 내부에 데크 산책로와 분수를 설치해 이용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은 물론 선베드, 파라솔 등 쉴 수 있는 공간을 함께 조성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운산 인공습지가 비점오염저감시설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자연과 소통하며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더 친화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소리함을 설치하는 등 시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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