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
'리아'로 활동한 가수 김재원씨도 국회 입성
'우생순' 실제 주인공 임오경 의원도 재선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스타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4·10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국민의미래 후보와 가수 리아로 활동한 김재원 조국혁신당 후보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 4번을 받은 진종오 후보는 권총 종목에서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사격 스타'다. 진 후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 업적을 기록한 인물로 대중들에게도 인지도가 있다. 진 후보는 지난해 3월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지난 2월 국민의힘에 정식 영입됐다.
가수 리아로 활동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후보는 비례 7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대표곡 '눈물'로 유명한 리아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당시 후보를 지지선언 했다가 민주당을 탈당해 지난달 11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실제 주인공이자 국가대표였던 임오경 후보는 경기 광명갑에 출마해 득표율 58.7%를 기록, 재선에 성공했다.
임 의원은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메달리스트다.
스타 출신 국회의원이 국회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2년 14대 국회에서는 연예인 출신 국회의원이 대거 배출됐다. 코미디언 이주일씨는 통일국민당 후보로 경기 구리시에 출마해 당선됐고, 배우 이순재씨는 중랑구 갑 의원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강부자, 최불암도 통일국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돼 의정 활동을 한 바 있다.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김두한 전 의원의 딸, 배우 송일국의 어머니인 배우 김을동은 18대 총선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이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서울 송파병에서 당선돼 2선 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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