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출구조사 결과에 민주 '환호'…이재명, 박수만

기사등록 2024/04/10 18:55:38

민주 압승 예상 결과에 개표상황실서 환호성·박수

이재명, 몇분간 박수만…침착한 표정 유지하기도

긴장 풀린 뒤 김부겸·이해찬 등과 악수…이후 이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손을 잡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조성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3사 모두 과반을 넘기는 압승을 전망하자 일제히 환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6시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당 개표 상황실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MBC 개표 방송을 지켜본 이재명 대표는 휴대폰을 보던 중 출구조사 발표 10초 전에 돌입하자 무표정으로 중계화면을 지켜봤다. 오후 6시 정각에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단독 과반 의석수를 차지할 수 있다는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대회의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압승 예측에도 침착한 상태를 유지한 채 한동안 박수만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이어지자 이 대표는 긴장이 풀린 듯 왼편에 앉은 홍익표 원내대표와 그 옆자리를 지킨 김부겸 위원장과 악수했다.

특히 지역구 출구조사 가운데 이 대표는 본인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예상으로 인해 장내에선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이 대표는 박수만을 보냈다.

최대 격전지라 불리었던 경기 성남 분당갑, 서울 중구성동갑, 경남 양산을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우세가 예측되자 장내는 금세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만세를 외치며 주먹 쥔 두 손을 세게 힘들었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감격스러운 듯이 밝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 및 후보들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0. photo@newsis.com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김영주 후보가 채현일 민주당 후보보다 열세란 결과가 나오자 곳곳에서 더욱 큰소리로 채 후보의 승리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을에서 민형배 민주당 후보보다 밀린다는 결과에도 박수와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다.

민주당 후보가 열세인 곳 출구조사 발표에는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탄식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동작갑의 김병기 후보가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와 경합이란 예상이 뜨자 장내에선 의외라는 탄식이 나왔다. 서울 강남의 국민의힘 후보 우세 예측이 나오자 장내가 잠시 차분해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대표는 부산 일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우세하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편법 대출 의혹 및 막말 논란이 빚어진 양문석 경기 안산갑,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발표에도 환호성이 잠시 잦아들기도 했다.

지상파 3사(KBS·SBS·MBC)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최대 197석을 얻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국민의미래의 전망 의석수는 85~99석에 불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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