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자기 살려달라 영업의 눈물…우린 나라 망할까봐 피눈물"

기사등록 2024/04/09 11:48:56 최종수정 2024/04/09 11:55:13

"이재명, 기고만장하게 죄 짓고 법원 가서 선거운동"

"충무공 12척 배로 나라 구해…12시간 함께 해달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열린 윤희숙 중구성동구갑 후보의 선거 지원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 하루 전날 출석한 법정 앞에서 눈물을 보인 데 대해 "국민에게 자기를 살려달라는 영업의 눈물"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앞 지원유세에서 "오늘 지금 이재명 대표가 서초동 법원에 가 있다. 기고만장하게 죄 짓고 법원 가서 재판 받는 사람이 후보자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선거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법정 앞에서 눈물도 흘렸다고 한다.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의 눈물이 아니다"라며 "거기에 속으실 건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우리도 눈물이 난다. 피눈물이 난다. 나라가 망할까봐 걱정되고 책임감이 느껴져서 눈물난다"며 "이재명 대표처럼 자기가 죄를 짓고 자기 죄를 지켜달라는 게 아니다. 우리는 나라를 지키고 싶고 여러분을 지키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고 호소했다.

또 "(범야권) 200석 가지고 조국·이재명같은사람이 나라를 망치는 것을 상상해보라"라며 "이 사람들이 헌법을 바꿔서, 국회에서 사면권을 부여한 다음에 셀프사면 하는 것이 우스워보이나. 뭐든 하는 사람들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12시간밖에 없다. 충무공께서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지 않았나. 저희와 함께 나서달라"라며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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