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페이+ 업그레이드 앱 선보여
하나·삼성·국민·현대 등로 상품권 구매
상품권 합산(광역+지역) 결제도 가능
올해 총 8480억원 규모 상품권 발행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인 '서울페이플러스(+)'가 새롭게 출시된다. 다양한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고, 광역 상품권과 자치구 상품권을 합산해 쓸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서울시는 새로운 서울사랑상품권 판매 대행점으로 '비즈플레이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앱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9일 밝혔다. 앱 새단장에 따라 상품권 금액과 개인 정보 이관을 위해 오는 15일 자정부터 22일 오전 9시까지 서울페이플러스 앱 사용은 일시 중단된다.
이번 개편으로 서울사랑상품권을 살 때 다양한 카드사의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신한카드로만 상품권을 살 수 있었지만, 신규 앱에서는 하나·삼성·국민·현대 등 다양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추후 모든 카드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카드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 총액은 100만원이다.
상품권 합산 결제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광역상품권과 자치구 상품권을 모두 이용해 결제할 경우 두 번에 나눠서 결제해야 했는데, 새로운 앱에서는 두 상품권을 합산해 한번에 결제할 수 있다.
결제 취소 후 상품권 환불도 빨라진다. 당일 취소 시에만 상품권이 즉시 복원됐지만 신규 앱에서는 취소일에 관계없이 결제 취소 즉시 상품권이 복원된다.
상품권 선물받기 금액은 광역상품권은 월 100만원, 자치구 상품권은 월 150만원으로 제한된다. 선물받기 기능을 악용해 여러 지인으로부터 순차적으로 상품권을 선물받아 고액을 결제하던 행위가 앞으로는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선물받기 금액 제한으로 개인간 돈 거래 후 상품권을 선물하지 않는 등의 상품권 사기도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다.
시는 신규 앱 출시에 따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55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전 결제 테스트를 완료했다. 상품권 발행 1~2분 내 완판되는 시민들의 구매 수요 등을 고려해 일시적인 구매 수요가 몰려도 결제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했다.
신규 앱은 22일 오전 9시부터 기존 앱에서 안내하는 설치 화면을 통해 내려받거나, 직접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나 앱스토어(IOS)에서 설치할 수 있다. 앱에 로그인하면 기존에 보유한 상품권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만일 상품권과 개인 정보 등의 이관을 원하지 않으면 현재 보유한 상품권 금액만큼 환불받고 회원을 탈퇴하면 된다. 회원 탈퇴 시 기존 환불기준인 최소 사용 비율(60%)과 관계없이 상품권 잔액을 전부 환불받을 수 있다.
기존 앱에서 14일 이전에 결제한 상품권은 신규 앱에서는 결제취소가 되지 않으므로 신중한 결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신규 앱 출시 이후 14일 이전에 결제한 내용을 취소할 경우 카드는 신한카드에, 상품권은 해당 가맹점에 별도로 취소 요청을 하면 된다.
신규 앱은 서울시 소유로 앞으로는 판매 대행자가 변경되더라도 추가 앱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앱 관련 문의는 15일부터 비즈플레이 컨소시엄 '서울페이플러스 고객센터(1600-6120)'로 하면 된다. 기존 고객센터(1544-3737)도 신규 앱 안정화 기간까지 병행 운영된다.
한편 올해 서울사랑상품권은 광역 상품권과 지역 상품권을 포함해 총 848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지난 1월 설 명절에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상품권이 풀릴 예정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올해 광역·자치구 등 서울사랑상품권을 8480억 어치 발행할 계획"이라며 "서울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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