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일 '코앞' 의대생 휴학 추가 신청 없었다…누적 1만375명

기사등록 2024/04/08 11:00:00 최종수정 2024/04/08 11:34:51

전날 휴학 신청·허가·반려·철회 無

수업 거부는 계속…"7개大 확인"

의대들, 오늘부터 본격 수업 재개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의과대학 증원 반대로 인한 집단행동으로 약 한달간 미뤄졌던 수업이 재개된 8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입구에서 한 학생이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2024.04.08. pmkeul@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에 따라 휴강을 반복해온 의과대학들이 이번주부터 수업을 재개하는 가운데, 전날 추가로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학칙상 요건에 부함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없었다.

매일 가파르게 증가하던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 건수는 지난 2일부터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휴학계를 낸 의대생들은 지난 1일 107명에서 2일 7명으로 줄어든 이후 3일 4명, 4일 7명, 5~6일 10명, 7일 0명 등으로 급감하는 중이다.

이로써 학칙에 나와있는 요건과 절차를 갖춰 휴학계를 추가로 제출한 의대생 수는 누적 1만37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과대학 재학생(1만8793명)의 약 55.2% 수준이다.

다만 교육부는 학칙에서 요구하는 형식 요건을 갖추지 않고 낸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하고 있어 실제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에상된다.

전날 휴학 허가나 철회, 반려는 없었으며 현재까지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도 없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휴학 신청은 주춤하고 있지만,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는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전날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7곳이었다.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에 따라 학사일정을 연기해오던 대학들은 이번 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전북대, 경북대가 이날부터 수업을 재개하고 가톨릭관동대와 가톨릭대는 오는 15일, 강원대는 오는 22일, 중앙대는 다음 달 1일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대학에 학사운영 정상화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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