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여, 막판 읍소…"회초리, 쇠몽둥이 돼 소 쓰러지면 누가 농사짓나"(종합)

기사등록 2024/04/08 09:52:17 최종수정 2024/04/08 10:12:52

"회초리에 소 쓰러지면 밭 누가 가나"

"野 범죄자 승리하면 민주주의 후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대통령 거부권만이라도 남겨 달라",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막판 읍소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여러분이 때리는 회초리 달게 받겠다"면서도 "그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돼서 매 맞은 소가 쓰러지면 밭은 누가 갈고 농사를 어떻게 짓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가까스로 지킨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 있다"며 "개헌 저지선을 달라. 탄핵 저지선을 달라. 야당 의회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대통령의 거부권만이라도 남겨달라"고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저들의 2년 간의 입법 폭주는 야당의 폭주를 견제할 여당의 힘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며 " 이대로 가면 야당은 다시 한 번 폭주하며 경제를 망치고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들 거다. 야당의 숱한 범죄 후보자들은 불체포특권을 방패 삼아 방탄으로 날을 지새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시 한 번 호소한다"며 "벼랑 끝으로 달려가는 대한민국 열차를 멈춰세울 최소한의 의석을 주시기 바란다. 우리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민생경제특위 위원장은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된 고 김태섭 원사의 딸인 김해봄씨가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낭독한 영상이 SNS상에 1000만명 이상이 봤다"며 "국민의힘도 고 김태섭 원사와 같이 지키고 싶은 나라와 국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승리해야 할 이유는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국민 여러분이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양석 선대위 부위원장은 김준혁·이상식 등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이틀만 버티면 당선이다 이런 생각 갖고 있는 거 같다"며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묻지마 투표로 이런 범죄자들이 득세하고 승리한다고 하면 우리 민주주의는 후퇴할 거고, 윤리, 도덕성, 법의 공정성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서정 비대위원은 "무당층에게 말씀드린다"며 "일반적으로 우리 동료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건 국민의힘을 뽑는다면 어떤 사회가 될 것인가, 나에게 어떤 혜택이 주어질 것인가, 우리 지역이 얼마나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점이 가장 궁금할 것"이라며 앞서 발표한 10대 공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한동훈 위원장은 신촌에서 투표했다. 이는 국민의힘은 청년을 대변하고 청년을 고려할 유일한 당이란 걸 말씀드린다"며 "선심성 공약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 세대를 위한 공약이 마련돼있다는 걸 촘촘히 살펴보고 투표장에 가시길 적극,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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