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정림사지 부여 문화유산 밤마실 행사 연다…13~14일

기사등록 2024/04/07 16:50:28
[부여=뉴시스] 지난해 정림사지 일원서 열린 부여 문화재 야행 경관.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1500년 고찰 부여 정림사지로 밤마실 오세요~"

충남 부여군이 13일부터 이틀간 유서깊은 백제사찰 정림사지 일원서 밤마실 프로그램 '2024 부여 문화유산 야행' 을 연다.

재치 있는 특별 영상과 여덟 개의 보물에 해당하는 부여 외리 문양전 모양의 3D 홀로그램 점등 퍼포먼스, 정림사지 오층석탑 레이저 퍼포먼스가 유쾌한 웃음과 이색 볼거리를 안겨준다.

특히, 점등 퍼포먼스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10대부터 8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부여군민 8명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유명 한국사 강사이자 역사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최한나씨가 사비 백제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주는 ‘사비역사 인문학 콘서트’, 부여 도깨비와 충북 보은 회인도깨비(피반령 도깨비)가 함께 꾸미는 ‘풍문으로 들었소’ 미로 탐험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마을의 무병과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행하는 부여군 향토 문화유산이자 액막이 의례인 ‘가회리 장군제 액운 날리기’ 체험, 백제와 일본 아스카와의 문화 교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아스카 문화유산 사진전’은 부여에서만 누릴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야간에 정림사지박물관, 부여문화원, 부여향교 등을 일부 개방해 방문객들이 늦은 시간에도 문화시설을 관람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행사장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들이 사비의 봄밤을 만끽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야행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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