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 협약
2027년까지 20억원 투입, 발굴 조사
군은 오는 2027년까지 20억원을 들여 대가야 최대 고분인 고령 지산동 제5호분의 학술 발굴조사에 나선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 최고 지배층의 무덤군이다.
잊혀진 역사인 ‘가야’를 증명하는 독보적 증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우리나라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지산동 고분군은 후기 가야를 주도했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된 유산이다.
거창-합천-함양-남원-여수-순천에 걸친 광역에서 확인되는 대가야문화의 중심이라는 특출한 가치를 지닌다.
지산동 제5호분은 봉분 직경이 40m를 넘는 초대형으로 '금림왕릉'이라 불리며 왕릉급의 고분으로 평가된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 일본인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발굴조사를 했으나 제대로 된 발굴 기록이 없어 고분의 성격과 내용이 불분명한 아픈 역사가 서려있는 고분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가야사 연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산동 제5호분에 대한 재발굴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올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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