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노력 감사…대출 갈아타기 좋은 결과"
소상공인 이자환급 이어 자율프로그램 진행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은행권이 민생금융 지원을 시행 중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상생금융을 위해 노력하는 은행권에 감사를 표했다. 그동안 은행을 향해 비판을 이어왔던 이전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대출 갈아타기로 인한 금리 인하 효과도 호평했다. 은행들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 환급을 시행하고 자율프로그램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시행 중이다. 이자 캐시백에 이어 은행별 자율프로그램 집행 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진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은행권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4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금융권과 정부가 총 2조3000억 규모의 이자환급과 대환대출 공급을 시행했다. 이런 상생프로그램에 노력해준 은행 경영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금융 소비자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동안 은행권을 향해 비판적인 발언을 이어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칭찬이다. 윤 대통령은 은행이 막대한 이자 이익을 거두면서도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에는 소홀했다고 여러 차례 비판해왔다. 고금리 기조 속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지적하기도 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총 2조1000억원 규모로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 지원 1조5000억원, 자율프로그램 6000억원 규모다.
이에 1조3600억원의 이자 환급을 2월에 집행했다. 최대 2억원까지의 대출에 대해 금리 4% 초과분의 90%를 차주당 300만원 한도로 돌려줬다. 나머지 1400억원은 올해 이자 발생분에 대해 분기별로 환급될 예정이다.
자율프로그램도 지난달 말 확정됐다. 자영업자·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청년, 금융취약계층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에 2372억원, 소상공인·소기업에 1919억원, 청년·금융취약계층 등에 16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은행권이 참여한 대출 갈아타기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그는 "대출 갈아타기가 금리, 대출 조건에 대한 경쟁을 촉진해 자연적으로 금리가 인하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이자 수입이 금융권에서 국민에게 이전되는 아주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기존 신용대출에서 올해 1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로 확대됐다. 1일부터는 아파트 잔금대출도 갈아타기 대상에 포함됐다. 대환대출 대상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은행들은 대출 갈아타기 시행에 맞춰 금리를 낮춘 전용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도 했다.
정부에 따르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약 2만4000명이 4조3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탔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1만8000명, 3조3000억원이 이동해 금리가 평균 1.52%포인트 낮아지고 1인당 약 280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전세대출은 5980명, 1조원이 이동해 평균 1.38%포인트의 금리가 인하됐으며 1인당 237만원의 이자를 아끼게 됐다.
아울러 주요 은행들은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특색있는 자체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은 여성 가장, 미혼모 등 여성 영세 사업자를 위한 경영 자금을 지원한다. 또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자립지원금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전문가 교육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미래세대 세대 청년을 지원하고 사회 이슈 해결 동참 프로그램 등을 구성했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했다. 300억원 규모로 이미 2월에 지급을 완료했다. 또 에너지기기와 디지털기기 교체를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청년들의 학자금대출 이자를 돌려준다. 8만명에게 7월부터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청년들도 대상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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