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회장 "한의사로 의료공백 메울 것"
새 의협 회장 "대응 가능 한방병원 공개를"
임 당선인은 5일 페이스북에 '제42대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 명의로 한의협에 보낸 '대한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취임식 보도 관련 협조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올렸다.
의협 인수위는 "지난 4일 귀 회에서는 신입 회장 취임식 보도를 통해 전공의 사직으로 기인한 현재의 의료공백 해소 방안으로 한의사들을 활용해 충분히 의료소외 지역의 일차의료 공백을 메꿀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귀 회의 행보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면서 "현재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세부적인 대책방안과 구체적인 응급환자, 중환자, 수술환자 전원이 가능한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과대학부속병원 명단을 거듭 요청하오니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의협이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한방 의료기관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의협은 지난 2월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과대학부속병원들을 대상으로 평일 야간·공휴일 진료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당시에도 구체적인 한방 의료기관 명단을 요구했다.
의협 인수위는 한방 의료기관의 의료공백 대응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회장 간 만남을 한의협에 요청했다. 의협 인수위는 "귀 회의 대책 방안에 대해 진중하게 협의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한다"면서 "면담 일자를 조속히 회신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윤 회장은 전날 한의협회관에서 '제45대 회장 취임식'을 갖고 "한의사를 활용하면 현재 의료공백을 충분히 메꿀 수 있다"면서 "양의사를 견제하고 경쟁하며 카르텔을 깨부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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