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외교장관회의 계기…양·다자 협력 증대 공감대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한국이 주최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인공지능(AI) 정상회의'와 상호 시너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올해 G7 의장국이다. G7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아프리카, 개발, AI로 우리 정부가 주최하는 정상회의와 맞닿아 있다.
이에 타야니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가치공유국이자 우방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중시한다며 G7, 주요 20개국(G20)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양자 차원에서의 교역·투자 분야 협력도 증대시키자고 했다.
조 장관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양국 간 교역·투자 분야 협력을 토대로 국방·방산과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피단 장관은 지난해 체결한 양국 협력 로드맵을 바탕으로 고위급 교류를 비롯해 교육, 국방, 교역·투자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양 장관에게 북한이 최근 위협적 언사와 도발을 지속하고 러시아와의 불법적 군사협력으로 한반도는 물론 유럽 및 전 세계의 평화·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강력한 대북 메시지 발신 등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제재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타야니 장관과 피단 장관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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