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 전투부대에 휴가 금지령…이란 보복 대비

기사등록 2024/04/04 19:56:43 최종수정 2024/04/04 20:00:52

1일 시리아 수도 내 이란 영사관 공습받아 장성 사망

[테헤란=AP/뉴시스] 3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 시내 팔레스타인 광장의 한 건물 벽에 지난 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숨진 이란 혁명수비대(IRGC)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사령관의 사진이 설치돼 있다. 사진 상단에는 "이스라엘은 벌받게 될 것" 등의 비난 문구가 적혀 있다. 2024.04.0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군은 시리아 영사관 공습을 받았던 이란의 보복에 대비해 4일 전투 부대에 전원 휴가중지 명령을 내렸다.

가디언 지에 따르면 이날 아침 IDF(이스라엘 방위군)는 '상황 분석에 의거해 전투 부대원 전원에 휴가를 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IDF는 전쟁 중이며 군의 전개 움직임은 끊임없는 상황 평가 속에 이뤄지는 것이 원칙'이라는 성명을 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1일 저녁 전투기 공습으로 시리아 수도 내 이란 영사관을 때려 혁명수비대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장군 등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관례대로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란은 하루 뒤인 2일 최고국가안보회의에서 시리아 영사관 공격에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회의를 주재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자국이 정한 시점에 보복을 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그들이 그런 범죄와 비슷한 행동들을 저지른 것을 후화하게 만들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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