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4일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던 구호 단체 관계자들이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희생자와 유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이스라엘 측이 이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구호 단체 관계자를 포함한 다수 민간인이 공격을 받아 희생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우려하며 모든 분쟁 당사자들이 국제인도법을 포함한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창고에 구호용 식량을 전달하고 떠나던 국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차량 3대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WCK 직원 7명이 희생됐다.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자 이스라엘은 오폭을 인정했다.
우리나라에 앞서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은 이번 공습을 강하게 비난하며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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