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내한 공연이 취소된 가운데 볼쇼이 발레단 갈라콘서트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 반전단체 '보이시즈 인 코리아'와 '페미니스트 반전 저항 한국 모임'은 4일 볼쇼이 발레단 갈라쇼 ‘발레앤모델 슈퍼 발레 콘서트’의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7일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들의 내한공연 '볼쇼이 발레단 갈라콘서트 2024 in 서울'이 타이틀을 바꾸고 오는 16~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예정대로 공연한다.
공연을 주최하는 발레앤모델 최준석 대표는 최근 SNS에 '볼쇼이 발레단 갈라콘서트'의 타이틀을 '발레앤모델 슈퍼 발레콘서트 2024 인 서울'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볼쇼이 발레단 내한 무용수들에 대한 논란은 없지만 공연계는 이 발레단이 러시아 국립기관인 만큼 자하로바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해왔다.
발레단이 소속된 볼쇼이극장의 총감독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독일 뮌헨필하모닉에서 해고된 친푸틴 인사 발레리 게르기예프로 ‘친(親) 푸틴’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들은 이 공연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등 10개 작품의 주요 장면들을 연기한다. 볼쇼이 극장 수석 지휘자 안톤 그리샤닌이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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