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당의 선거 프레임인 '정권심판론'을 발판으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경남 창원에서 빗속 유세를 펼치며 허성무(창원성산)·김지수(창원의창) 후보를 지원했다.
이 대표는 창원성산 유세에서 "이런 식으로 이 나라 미래를 훼손하면 엄정하게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4월 10일에 심판해 정신이 번쩍 들도록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원 같은 경우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국민의힘 후보에) 거의 붙었다"며 "이제는 전쟁으로 치면 백병전 상태다. 한표 한표 누가 가서 찍느냐로 결판이 나는 거지 여론조사와 소위 무슨 도구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연이어 ‘낙동강 벨트’로 분류되는 경남 김해, 양산과 최근 주요 격전지로 급부상한 창원 성산과 창원 진해 지역을 찾음으로써 어느 후보에게 부동층 표심이 기울어질지가 선거 막판까지 관심사다.
4일 한국리서치가 KBS창원 의뢰한 여론조사 자료에 따르면 각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1차 여론조사(지난달 15~17일)와 2차 여론조사(지난달 28~30일)를 보면 부동층 변화가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민주당 민홍철 후보와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가 경쟁하는 김해갑에선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거나 모른다는 답변이 26%에서 32%로 6% 증가해 부동층이 크게 증가했다.
현역 민주당 김정호 후보와 국민의힘 3선 조해진 후보가 대결하는 김해을은 모름·무응답이 31%에서 26%로 줄었다.
민주당 김두관·국민의힘 김태호 두 전직 경남지사가 대결하는 양산을은 1차 조사 때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24%였는데, 2차 조사에서는 19%로 줄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지난 1일 창원을 방문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기기 위해서는 사전투표건 본투표건 가리지 말고 무조건 투표장으로 가셔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3일 창원 선거유세에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선택은 다음이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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