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셀라야시 시장 후보, 유세 중 총격 사망
지난달 30일 추루무코시 시장도 피습으로 숨져
"마약 카르텔이 지자체와 경찰 통제하기 때문"
현지 검찰에 따르면 집권 여당인 모레나(MORENA) 소속 하이탄 후보가 셀라야시 외곽에서 선거 유세 중 피살당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영상을 살펴보면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린 후 하이탄이 쓰러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1일 선거 유세를 시작한 하이탄은 피습 당일 당국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6월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멕시코에선 연초부터 지금까지 최소 15명의 시장 후보가 살해당했다.
앞서 2~3월 푸에블라, 할리스코, 게레로 등 지역에서도 시장 후보를 암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멕시코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미초아칸주 추루무코시 시장은 한 식당에서 총격 살해당했다.
AP는 "시장·시장 후보 살해 사건 후 유감을 표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발생한 이유로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은 경찰을 통제하거나, 지방 정부로부터 갈취하기 위해 시장 혹은 시장 후보 암살을 시도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가슴 아프다”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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