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이미 지난해의 절반 넘어서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30%대 이상의 치명률(전체 감염자 중 사망자 수의 비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이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STSS에 감염된 환자 수가 지난달 24일까지 556명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의 2.8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STSS 환자는 총 94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는 3개월만에 이미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서며 방역 당국은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STSS는 점막이나 상처 부위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는 기침·재채기를 할 때 확산되는 비말로 감염되기도 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예방 백신은 없다.
STSS는 초기엔 인후통이나 감기와 같은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다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장기 부전, 괴사, 패혈성 쇼크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고위험군의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STSS의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한국인 일본 관광객이 많아진 만큼, 국내에서도 일본 내 STSS 확산세는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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