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위해 재난 대비 현안 건의
시, 기상청과 지속적인 소통 협력 강화 나서
포항 죽장지역은 지난 2021년 태풍 ‘오마이스’로 시간당 40~50㎜의 집중 호우가 내려 주택 침수와 도로 유실, 교량 붕괴, 하천 제방 유실 등 큰 피해를 입고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 지역은 지대가 높아 겨울철 강설로 인한 제설작업이 잦은 지역으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정확한 예보가 필요해 기상관측소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포항시 내연산 기상관측소’를 신설해 달라"고 건의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해 하반기 광역 단위 기상대를 기상지청으로 승격하면서 포항을 비롯 상주·구미·울진 등 4곳의 기상대예보관을 대구기상지청으로 전보해 포항관측소의 인력과 기능이 축소된 바 있다.
이에 이강덕 시장은 “포항관측소가 지상·고층·해양기상과 지진관측, 방재업무, 무인관측소, 관측장비 운영 등 기상업무 전반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 맞춤형 기상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포항관측소의 포항기상대로의 승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기상 이변 등으로 지역에 자연 재난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상청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날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냉천지역을 둘러보고, 박강혁 안전총괄과장으로부터 재난복구와 대비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태풍과 극한 강우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상예보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포항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의 안전 요구사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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