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율주행차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본격화

기사등록 2024/04/03 17:16:13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자율주행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자율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특화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5년 동안 532억원여를 투입해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R&D)과 자율주행 성능평가 장비 등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하고 미래차 전환을 위한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통합제어시스템 국산화와 기술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은 지역 선도기업(앵커기업)인 LG이노텍과 한국알프스가 맡았다.

두 기업은 자동차의 범퍼에 부착하던 '인지(센서)'를 자동차 전면 유리에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해 탐지 범위 확대·정밀도 향상 방안을 연구하고 완전자율주행에서 운전권한이 기계로 전환하는 것에 대응한 조향장치를 개발해 주행·편의·안전 등을 강화한다.

또 자율주행 중 교통 기반시설과 차량 간 통신에 활용되는 사물간통신(V2X) 통신모듈, 무선 송수신 등도 개발한다.

광주시는 오는 2027년 국내 완전자율주행(LV4) 상용화 목표에 따라 소프트웨어(AI)와 하드웨어를 연계하는 '자율주행 통합제어시스템 성능평가·인증장비'도 구축한다.

자율주행 핵심부품의 시험·평가·인증에 필요한 33종을 신규 설치하고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에 설치·운영하고 있는 166종의 장비와 광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연계하는 등 총 259종의 장비를 활용한다.

자율주행 관련 기술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 부품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미래차 설계·공정·제조 등 자율주행차 핵심부품 교육을 실시한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지난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연구개발(R&D), 기반 구축, 인력양성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며 "지역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사업을 진행하고 다른 시도와 광역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자율차 선도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7월 20일 산업부가 주관한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사업에서 자율차 부품 분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진곡산단에 부품생산 특화단지, 빛그린국가산단에 인증·완성차 특화단지, 미래차국가산단은 실증 특화단지로 육성해 미래차 산업 삼각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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