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원정출산 같은 꼼수 아냐"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인 김준형 후보는 아들에 이어 두 딸도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며 "원정 출산 같은 위법이나 꼼수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일 밤 페이스북에 "저는 재미교포와 국제결혼을 했다"며 "자녀들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성인이 된 후 자기결정을 내린 것이며 저 또한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미국생활 10년 이상에도 미국 시민권을 딴 적이 없는 것처럼, 배우자나 자녀에게도 강요하지 않았다"며 "2015년 배우자와 아들만 귀국했고, 두 딸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미국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도 저의 딸들이 한국 국적을 이탈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따져 물었다.
김 후보는 "미국에서 여태껏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인, 저의 두 딸의 한국 국적이탈이 문제라는 것이냐. 이중국적이 '아닌' 것이 문제라는 것이냐"고 재차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장녀 알렉스 한(Alex Han)의 국적은 무엇이냐. 인요한 국민의힘 위원장의 국적은 이중국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왜 한국에서 수십 년을 살고도 미국 국적을 이탈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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