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증가로 학부모 유권자 많아
두 후보, 여론조사 오차 내 접전 양상
국민의힘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김도읍 후보가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변성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출사표를 일찌감치 던지고 지역을 관리해 왔다.
강서구는 낙동강벨트 중 한 곳이지만 부산 내에서도 보수정당의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서 졌고, 문성근 영화배우, 최지은 세계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들었다.
강서구는 신도시가 조성 중인 곳으로 향후 지속적인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또 부산시 평균 연령보다 젊은 점도 특징이며, 2023년 기준 어린이 인구 비율이 16.9%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그만큼 젊은 학부모 유권자가 많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반면 신도시 외 지역에서는 고령층 유권자의 비율도 상당하다.
앞선 제21대 총선(당시 북·강서을)에서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민주당 최지은 후보를 상대로 승리해 3선 고지를 밟았다. 개표 결과는 김 의원이 52.0%, 최지은 후보가 43.2%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명지오션시티가 있는 강서구 명지 2동에서 최지은 후보가 71표 차이로 승리했다. 김 후보는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읍, 면, 동 단위에서 단 1곳도 패배한 적이 없었는데 최초로 패배한 곳이 나왔다.
명지국제신도시가 있는 강서구 명지 1동에서는 김 의원이 불과 120표 차로 승리했다.
민주당 변 후보는 강서구를 강서특별자치구를 만들고 이를 통해 규제프리도시로 글로벌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가덕도신공항이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고, 향후 배후도시 등 강서구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에서다.
변 후보는 이외에도 공공개발 사업으로 발생한 수익금 지역 재투자를 위한 법적 제도적 절차 마련, 대학병원, 어린이종합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확대를 통한 의료 인프라 개선, 학교군 독립, 고등학교 신설 등 과밀학급 종합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도읍, 명지지구 24만평 명품공원 조성
국민의힘 김 후보는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에 적기에 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면 가장 수혜 지역은 강서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 후보는 오션시티~신호 수상워크웨이를 건설하고 빙상장을 포함한 멀티컴플렉스 스포츠 센터 건립 및 명지지구 24만편 명품공원 조성, 9만평 센트럴파크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여론조사, 오차 범위 내 김도읍 후보가 약간 우세
여론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부산일보 및 부산MBC의 의뢰로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해당 지역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도읍 후보는 48.7%, 변성완 후보는 44.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변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접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조사방법은 통신3사에서 제공한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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