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회서 기본계획 확정
해외실증 70억으로 확대
시범구매 사업 올해 530억
또 국민체감 공공서비스 개선과 해외실증 확대에 시범구매에 예산이 대거 투입된다.
2일 조달청은 전략적 시범구매를 통한 혁신적 공공조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2024년 혁신제품 시범구매 기본계획'을 수립해 조달정책심의회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부처별로 분산 운영하던 사업이 올해부터 조달청으로 통합되면서 시범구매에 종합적인 정책방향을 담아 전략적으로 재원을 배분하는 등 처음으로 시범구매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신성장·신산업 육성 ▲국민체감 공공서비스 개선 ▲해외실증 확대 등 3대 분야에 시범구매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 딥사이언스, 바이오 등 미래 첨단기술과 신성장 4.0 15대 프로젝트 분야에 대한 시범구매가 확대된다. 기술애로가 있는 기업과 연구기관 간 매칭을 통해 R&D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된다.
또한 제조업 기반 전통 주력산업은 디지털 신기술과 접목해 혁신기술 중심으로 시범구매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으로 대상을 확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난 및 범죄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국민보호를 위해 국민이 직접 제안해 발굴한 '우리동네 혁신제품'을 제안자 거주지역에 우선 제공하고 지역문제 해결형 지자체 R&D 개발 제품은 혁신제품 지정 및 시범구매 때 우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지원 방안도 마련돼 지난해 12억원에서 시작한 혁신제품 해외실증 규모를 올해 7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해외실증 유형 및 지원내용을 다양화한다.
특히 국내 혁신 발전기자재를 해외발전소에서 테스트하고 개도국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장애 아동용 학습교구를 보급할 계획이며 기업이 직접 발굴한 해외실증 수요도 지원한다.
이로 필리핀의 결핵 퇴치, 태국의 도심지 교통난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이 해외 현지에서 성능을 검증받게 됐다.
이와 함께 시범구매 운영절차도 개선해 부처별 정책수요를 시범구매에 반영하고 수요자제안형 혁신제품과 같이 시범사용기관이 정해져 있는 혁신제품은 수요매칭 단계를 생략, 시범구매 절차를 간소화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번 혁신제품 시범구매 기본계획 수립으로 전략적 배분 및 운영 효율화를 유도해 혁신제품 시범구매가 기술혁신 및 공공서비스 개선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역동경제·민생경제 구현을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 혁신제품 시범구매 규모 및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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