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리기 대회부터 책 축제까지…13일 '노원 차없는 거리'

기사등록 2024/04/01 11:33:23

탄소중립 가치 비롯해 일상 속 색다른 휴식 제공

'이색 힐링 체험', '자전거 체험', '북 페스티벌' 등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가 오는 13일 노원역 일대에서 '제2회 노원 차없는 거리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멍 때리기 대회'와 '마술 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진=노원구 제공). 2024.04.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오는 13일 노원역 일대에서 '제2회 노원 차없는 거리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멍 때리기 대회'와 '마술 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구는 행사 당일 노원롯데백화점 주변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탄소중립의 가치와 일상 속 색다른 휴식을 제공하는 행사로 지난해 첫 개최 당시 7만6000여명이 찾은 바 있다.

올해 행사는 '이색 힐링 체험', '자전거 문화체험', '북 페스티벌', '로컬 프리마켓·벼룩장터', '탄소중립으로 화목(花木)한 노원' 등으로 진행된다.
 
메인 이벤트인 멍 때리기 대회는 9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경쟁하는 퍼포먼스 대회로 진행된다. 노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보컬 성악, 퓨전 뮤직 팀의 공연과 국내 최고의 마술 그룹 알렉산더 리의 마술 쇼도 준비된다.

자전거 문화체험 존에서는 친환경 교통수단 자전거의 특별한 모습을 소개하고, 탄소중립의 가치와 재미를 모두 선보인다.

'BMX 자전거 묘기 공연'과 '이색 자전거 체험'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거북이 자전거 대회'도 연다. 가장 늦게 도착하는 순서로 순위를 결정하는 대회는 속도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쉼을 선사할 전망이다. 평소 자전거를 타는 주민들은 현장에서 자전거 무상 수리도 받을 수 있다.

북 페스티벌에서는 마당극 '똥벼락'과 고(故) 권정생 작가의 '강아지똥'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어린이뮤지컬이 개최된다.

'빈백(bean bag)', '인디언 텐트' 등으로 구성된 북 쉼터와 이동 도서관 '책 읽는 버스'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준비된다. 올해 구민들과 함께 읽을 '노원구 한 책'을 선정하는 현장 투표도 진행될 에정이다.

로컬 프리마켓에서는 사회적 기업, 소상공인, 수공예 작가들이 만든 비건 샌드위치를 비롯해 뱅쇼, 공정무역 커피, 두부 베이글 등을 즐길 수 있다. 벼룩장터에는 400팀이 참여한다. 폐건전지나 종이팩을 모아 오면 새 건전지와 화장지로 돌려받는 폐자원 교환 행사도 진행된다.

탄소중립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각양각색의 식물 체험과 전시가 마련되고, 무전력 나무놀이, 분필로 도로에 그림그리기 등도 행사장 한 편에서 아이들을 기다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 번화한 도로에 바쁜 일상을 상징하는 자동차를 비우고 사람이 거리의 주인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느리지만 가치 있는 쉼을 채우는 대안적이고도 미래 지향적인 행사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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