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달 새마을금고 첫 공동검사…건전성 초점

기사등록 2024/04/01 11:00:53 최종수정 2024/04/01 12:39:29

예금보험공사·새마을금고중앙회 합동점검…부실채권 정리 본격화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내달 8일부터 예금보험공사·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개별 새마을금고에 대한 첫 검사에 돌입한다. 새마을금고가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위기를 겪었던 만큼 건전성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는 취지다.

1일 금감원 관계자는 "예정돼 있던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과거 금융위와 행안부가 건전성 감독 관련 MOU를 체결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초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지난해 말 5%대로 관리됐던 연체율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출의 부실화로 올해 초 6%대로 다시 올라 문제가 됐다. 지난달에는 7%대까지 추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행안부 산하 새마을금고를 직접 감독하지 못해 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마을금고의 감독권을 금융위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과 행안부는 협의체를 만들어 새마을금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검사 및 사후조치도 협의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예보는 지난해 12월 새마을금고 감독을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하기도 했다.

금감원의 첫 검사가 돌입됨에 따라 새마을금고에 대한 부실채권 정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신설된 새마을금고 전담팀이 향후 정기적으로 검사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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