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윤, 총선 후 국정쇄신책 마련해 이재명 만나야"

기사등록 2024/04/01 10:31:41 최종수정 2024/04/01 11:57:29

"윤 정권 2년간 허송세월…총선서 심판받아야 마땅"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더 몰빵1,3 유세단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4.03.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4·10 총선 후 전면적인 국정쇄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가 나오고, 대통령실과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 여당과 윤 대통령의 불통과 국정운영을 수수방관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무책임, 무능력, 무비전으로 2년을 허송세월했다"며 "사과에만 그쳐서 될 문제가 아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심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너무 오만했고, 국민을 이기려 했다. 야당과는 대화조차 안 했다"며 "선거 결과를 떠나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서 대화하고 국정운영의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3년이나 남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들을 향해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더욱 절박하고 간절하게 진정성을 갖고 호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골목 유세와 사전투표 독려, 선거법 준수 등을 요청했다. 

그는 "민생 속에서 국민과 호흡해야 한다"며 "이른 아침 시간이나 퇴근 시간 이후에는 유세차와 마이크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민주당 우세 지역의 일부 후보가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우세 지역일수록 더욱 겸손해야 한다. 토론은 유불리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