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행정안전부는 LPG 폭발·화재 예방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LPG 폭발·화재 재난원인조사반'을 구성하고 피해 방지대책을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LPG 폭발·화재 재난원인조사반(조사반)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LPG 폭발·화재 피해 발생 현황과 재난원인조사 실시계획, 1월 평창군 사고 등에 대한 예비조사 분석결과를 공유하고 운영계획 등을 논의한다.

조사반은 조사반장인 나현빈 명지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민간 전문가 6명과 행안부·산업부·소방청·대구시청 과장급 등 총 11명으로 구성했으며, 4월부터 6월까지 운영된다.

조사반은 관계기관 조사자료 등을 기초로, 최근 발생한 LPG 폭발·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기관별 예방 대책들을 살펴본다. 피해 현장 조사를 통해 예·경보 시스템 및 대피체계, 대피시설 등을 살펴보고 LPG 폭발·화재 취약요인도 분석한다.

회의는 2주마다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관계부처,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기존 제도의 실효성 등을 검토해 6월까지 개선과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가스 사고 총 249건 중 LPG로 인한 사고는 112건(44.9%)으로 가장 많았으며, LPG 폭발·화재로 사망자 등 인명피해도 126명 발생했다.

올해 1월 강원 평창군 LPG 충전소에서 가스 누출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앞서 2022년에는 대구 서구 LPG 충전소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작년 8월 출범한 재난원인조사 민관 협의체인 '국가재난원인조사협의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하는 첫 사례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LPG 폭발·화재가 발생하면 짧은 시간에도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지역 주민들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며 "정부는 LPG 폭발·화재 예방과 대응에 사각지대가 없었는지 더욱 면밀히 살피고, 현장에서 실효성 높은 예방대책을 마련해 국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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