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하지현 김경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방탄연대를 맺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계속해서 중산층 서민의 역린을 건드리고 있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리에 연루된 자들이 내세우는 정권심판론은 국민을 대변하는 주장이 아니라 단지 방탄용 배지를 달기 위한 정치공학적 수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 검사 부부의 22억 수임료 논란 등을 놓고 "조국혁신당에는 이제 '조국의 강'에 이어 '박은정의 강'이 흐를 기세"라며 "친문(친문재인) 정치검사 노릇을 했을 때부터 현재 논란에 이르기까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모습을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례대표 선순위 후보들은 그 당의 정체성을 상징한다"며 "박은정 후보가 비례대표 1번이라는 건 조국혁신당이 국민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정당임을 보여준다"고 박은정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불법 대출 논란을 놓고는 "양 후보 때문에 대출받지 못한 사업자들과 기막힌 소리를 들어야 하는 국민이 피해자"라며 "양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통을 불량품이라 지칭한 바 있는데,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는 양 후보야말로 국회의원 될 자격이 없는 불량 후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양 후보 사태는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의 산물"이라며 "민주당에는 양 후보뿐만 아니라 아빠 찬스 의혹, 부동산 의혹, 막말 논란 등에 휩싸인 후보가 허다하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제 국민이 심판해 주실 차례"라며 "불량품을 파는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되기 마련이다. 불량 후보를 대거 공천한 민주당도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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