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국힘, '성폭력 가해자 변호 이력' 김혜란 사퇴시켜야"

기사등록 2024/03/29 21:00:17

"변호에도 금도 있어…출마는 피해자 향한 폭력"

국민의힘에 "성폭력 변호인들 더이상 방관 말라"

[서울=뉴시스] 김혜란 국민의힘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 (사진=국민의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녹색정의당은 29일 김혜란 국민의힘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가 '성폭력 가해자 변호' 이력으로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을 향해 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김수영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는) 성폭력상담소 운영위원 경력이 있는 후보라 변호 내용을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변호에도 금도가 있다"며 "금도를 넘어 범죄를 변호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피해자를 향한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선임대변인은 "녹색정의당이 발의한 '비동의 강간죄'의 기준에서 보면 변호 내용은 매우 질이 나쁜 2차 가해로 볼 여지도 상당하다"고 짚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자당의 성폭력 변호인들을 더이상 방관하지 말라"며 그간 논란이 불거졌던 이형섭(의정부을)·김상욱(울산남구갑)·조수연(대전서구갑)·구자룡(서울양천갑)·유영하(대구달서갑)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런 진용을 갖추고서 야당 후보의 성폭력 변호 이력을 문제 삼는 뻔뻔함이 새삼 놀랍다"며 "내로남불 하지 말고, 자신의 말을 자신에게 가장 먼저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조수진 전 후보의 성폭력 가해자 변호 논란이 일자 "우린 용인하지 못하겠다. 우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편이기 때문이다", "저는 민주당이 이 분 철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역시 민주당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등의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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