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판세 불리에 '후보단일화' 가능성 열어…개혁신당 "전혀 생각 없어"

기사등록 2024/03/29 11:52:46 최종수정 2024/03/29 13:37:30

국힘 "용인갑 외 확대해 단일화 대화할 준비 돼"

개혁신당 "단일화 협상할 경우, 최고 수준의 징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0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한은진 기자 = 4·10 총선이 12일로 다가온 현재 지역구 판세에서 불리하다고 인지한 국민의힘이 개혁신당과의 후보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었다. 반면 개혁신당은 전혀 생각이 없다며 "당을 떠나지 않고 단일화 협상을 할 경우,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경기 용인갑 양향자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이어 "지금 양향자 후보가 있는 지역구만의 단일화든 개혁신당의 모든 후보들이든 몇몇 군데 더 확대해서 단일화 가능성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할 준비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사무총장은 전날 여의도연구원으로부터 약 170개 정도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고 받았다.

이에 대해 "경합 지역,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 있다"고 설명했다. '경합 지역 기준이 몇% 격차 수준인가'의 질문에는 "제가 보는 대략적인 기준은 ±5%"라고 답했다.

개혁신당은 약 43여명의 지역구 후보자가 출마했다. 이 중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출마자는 과반 이상인 24명이다.

이에 전날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도 전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수도권 개혁신당 후보와 국민의힘 단일화 논의를 대승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반면 개혁신당은 전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개혁신당 내에서 토론하거나 논의한 바가 없고, 공식적인 제안도 없고, 저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염치가 있다면 공식 (단일화) 제안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개혁신당 후보들의 표를 오히려 잠식하기 위한 의도가 아닐까 의심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단일화는 선택지가 아니다. 선명한 개혁의 길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부역하는 길을 가겠다면, 개혁신당을 떠나라"고 했다.

그는 "개혁신당을 떠나지 않고 단일화 협상을 할 경우,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낮은 지지율이 걱정이면, 개혁신당과의 단일화를 고민할 시간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 수수 대국민 사과를 시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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