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리모델링 거쳐 '안양 그린 마루' 내달 25일 개관
탄소제로하우스, 에너지 놀이터 등 다양한 콘텐츠 구축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옛 분뇨처리장에 기후변화 체험교육센터(안양 그린 마루)가 들어서는 가운데 다음 달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8일 안양시에 따르면 관련 시설 구축을 위한 모든 공사가 마무리돼 다음 달 25일 개관식과 함께 문을 연다. 앞서 안양시는 2020년 환경부의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에 선정돼 국비 60억 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연말 공사를 완료한 가운데 최근 이름짓기 용역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명칭을 ‘안양 그린 마루’로 정했다. 옛 분뇨처리장 관사 건물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새 단장을 추진했다.
안양 그린 마루는 그린 체험관(본관), 마루 교육관(별관) 등 2개 동에 전시·체험 공간을 갖췄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탄소중립 실천에 관한 관심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체험관은 ▲기후변화(기후변화 원인, 탄소중립을 위한 목표) ▲탄소제로 하우스(거실·주방·건물·화장실 등 탄소 줄이기, 에너지 절약 방법, 녹색건축) ▲탄소제로 약속(재활용품 분리배출 요령, 녹색운전)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됐다.
교육관은 ▲에너지 전환 시대(화석연료의 문제점 및 재생가능에너지 소개) ▲재생가능에너지(태양·풍력·지열·바이오 등) 등을 소개하고, 재생가능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에너지 놀이터'를 갖췄다.
안양시는 개관과 함께 기후변화 관련 교육 및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다양한 관련 교육을 통해 기후활동가와 전문 강사 21명을 선발·선정했다.
교육 및 전시·해설은 안양시 홈페이지(통합접수센터)에서 사전 예약 후 참여 또는 이용할 수 있다.
최대호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현세대가 미래세대를 위해 꼭 대처해야 하는 책무”라며 “안양 그린 마루가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환경을 지키는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이번에 문을 여는 안양 그린 마루 건립과 AI 자원회수가 설치,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재활용 선별장 설비 교체 및 시민 기후활동가 양성 등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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