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첫 통계…"교육력이 사망률에 직접 영향 미치진 않아"
"흡연 등이 교육력에 따라 다른 것이 (사망률) 차이로 이어져"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이날 인구조사와 인구동태 통계를 토대로 한 학력별 전 사인에 의한 사망률을 처음으로 추계·발표했다.
취학 기간이 짧은 집단일수록 연령의 편차를 조정한 '연령조정사망률'이 높고, 중졸자의 사망률은 대졸자의 약 1.4배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2010년 국세조사와 2010년 10월~2015년 9월의 인구 동태 통계를 활용해 약 800만명분의 인구 데이터와 약 33만명분의 사망표를 대조해 학력과 사망률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문대학·고등전문학교를 포함한 '대학 이상 졸업자'에 비해 고졸자의 사망률은 약 1.2배 높았고, 남성은 약 1.16배, 여성은 약 1.23배였다. 역시 중졸자의 사망률은 약 1.4배 높았으며, 성별로는 남성 1.36배, 여성 1.46배였다.
국립암연구센터는 "교육력이 사망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흡연이나 염분 과다 등 위험요인이 교육력에 따라 다른 것이 (사망률의)차이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학력별로 사망률 차이가 큰 사인은 뇌혈관질환, 폐암, 허혈성심질환, 위암이었다.
다만 유방암은 대졸자 등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낮은 임신·출산에 따른 리스크 요인과 함께 취학 기간이 긴 여성의 경우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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