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옮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9월5일 개막

기사등록 2024/03/28 14:03:35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한여름 영화제에서 가을 영화제로의 변신을 꾀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월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28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올해 제20회 영화제를 오는 9월5~10일 열기로 했다.

시와 사단법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 3월 개최 시기 조정 방침을 정한 뒤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해 왔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전국 중등축구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이같이 확정했다.

이 영화제는 매년 8월 초 열리면서 장마철 '물 봉변'으로 인한 파행이 잇따랐다. 과거 8월 초는 장마가 끝나는 시기였으나 최근 기후변화로 장마 종료 이후까지 계속되는 게릴라성 기습폭우로 공연 프로그램 티켓 환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집행위원회는 월간지 'KINO'에서 일한 최은영 전 기자를 새 프로그래머로 영입했다. 가치봄영화제,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제천 시내 민간 영화관 두 곳이 폐업하면서 올해는 새로 개관하는 제천예술의전당, 기존 제천영상미디어센터와 의림지 특설무대 등 상영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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