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윤리위, '2024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2위 조성명 강남구청장…작년보다 43.4억 줄어
김동조 비서관 4위…1년 새 210억3599만 증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올해 재산을 신고한 정부 고위공직자 1975명 중 재산 총액 1위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으로 파악됐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최 차관보는 작년보다 8억1229만원 늘어난 494억517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차관보의 재산 대부분은 아내 명의의 비상장 주식이었다. 최 차관보의 배우자는 제일풍경채 2만3748주, 풍경채 20만주 등 총 445억3365만원의 주식을 보유했다. 부부 공동명의로 서울 압구정동에 34억3690만원 가액의 아파트도 있다.
작년 재산총액 1위였던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489억887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는 재산이 43억4668만원 줄었다. 본인 소유의 부동산 평가금액이 하락하고, 주식백지신탁 체결과 주식을 매각한 영향 등이다.
조 구청장은 본인 명의의 강남구 역삼동과 서초구 양재동, 충남 당진시, 인천 강화군 땅 등 125억8402만원의 토지를 비롯해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와 경기도 일산서구 오피스텔 38채, 근린생활시설 21채 등 348억2209만원의 건물 재산을 보유했다. 예금액은 33억6768만원, 증권 보유액은 3821만원으로 나타났다.
3위는 변필건 대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검사장으로 438억8234만원을 보유했다. 1년 전보다는 재산이 20억5078만원 늘었다. 배우자 소유의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93억원) 아파트를 실거래가로 변경해 신고하면서 28억4000만원 올랐다.
나인원 한남을 포함해 경기 가평군 설악면 숙박시설 분양권 4억원, 서울 성동구 용답동 상가 2억5886만원 등 건물 재산은 총 109억986만원이다. 토지 재산은 16억1364만원, 예금 35억5880만원, 주식 57억2192만원, 골동품 및 예술품 15억3780만원 등이다.
김동조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은 4위였다. 지난해보다 210억3599만원이나 늘어난 329억2750만원을 신고했다. 이 중 본인 명의의 한국제강 2만2200주(1만4800주 증가), 한국홀딩스 3만2400주 등 비상장주식 재산이 319억6128만원이었다.
김 비서관은 "한국제강의 2023년 이익이 최근 3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최근 3년 동안 가장 실적이 좋지 않았던 2020년 실적이 가치 평가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평가 금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5위는 김성수 경기도의원(259억6865만원), 6위 최경식 남원시장(203억706만원), 7위 문헌일 구로구청장(196억3446만원), 8위 박영서 경북도의원(189억9346만원), 9위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181억4730만원), 10위 양용만 제주도의원(179억1619만원)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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