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라임 김영홍' 측근 메트로폴리탄 前임원 2명 구속영장

기사등록 2024/03/27 20:25:44 최종수정 2024/03/27 21:11:29

김영홍·이종필 공모해 라임 자금 편취

필리핀 카지노 인수 허위 자료 제출

파주 소재 회사 인수할 것처럼 꾸며

[서울=뉴시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이날 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전 메트로폴리탄 임원 A씨와 B씨에 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 = 뉴시스 DB) 2024.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되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 2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이날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등 혐의로 전 메트로폴리탄 임원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 등은 메트로폴리탄 임원으로 재직하던 중 김 회장,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공모해 라임자산운용 자금 510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18년 12월경 필리핀 소재 이슬라리조트 카지노를 인수한다는 명목으로 라임자산운용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300억원을 투자받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2월경에는 새로 설립한 C사를 통해 파주 소재 D사를 인수한다는 명목으로 라임자산운용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210억원을 챙겼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라임 사태는 지난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면서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으며, 주가 폭락으로 1조7000억원대 환매 중단으로 이어졌다.

한편 김 회장은 라임 사태 이후 해외로 도피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져 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 2022년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48억원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또다른 라임 사태 몸통으로 해외 도피 중이던 이인광(57) 에스모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각) 프랑스 니스 지역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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