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규 가상자산만 4억여원…김혜영 1.5억원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의회 의원들도 가상자산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들이 있는가 하면 80여개 종목에 투자하고도 큰 수익을 내지 못한 의원도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의원 110명 중 14명이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가진 의원은 최민규(국민의힘·동작2) 의원이었다. 최 의원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유명 가상자산 외에 리플, 밋원, 솔로제닉, 송버드, 스텔라루멘, 시바이누, 아티디움, 애드, 에이다, 엑스코어, 엑스파이, 이오스, 챌린지닥, 팝체인, 퍼블리시, 플레어, 호루스페이 등 다양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최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액은 4억338만원이었다.
같은 당 김혜영(국민의힘·광진4) 의원도 가스와 네오, 비토르토큰, 비트토렌트,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 시아코인, 씨빅, 온톨로지, 이캐시, 트론, 펀디엑스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 의원의 배우자와 장남도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었다. 이들 가족이 보유한 가상자산 총액은 1억5957만원이었다.
최민규 의원과 김혜영 의원은 억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가상자산 투자로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한 의원들도 있었다.
서울시의회 의원 중 최고 자산가는 87억7685만원을 보유한 남창진 의원(국민의힘·송파2)으로 조사됐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토지와 건물의 시세가 하락하면서 재산 총액은 지난해 93억4121만원에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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