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전 SK㈜ 대표이사)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SK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취임 이후 SK는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21년은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였고, 당시 환경이 현 시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작년부터 그런 부분들을 전체 파이낸셜 스토리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파이낸셜 스토리 도입) 당시보다 훨씬 더 보수적으로 상황을 보면서 반영해야 한다는 걸 논의 중"이라며 "현재 수펙스 중심 멤버사 간에 그런 부분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SK는 통상 6월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그룹 전체 상황을 점검하고, 10월 CEO세미나를 통해 방향성에 대해 확정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파이낸셜 스토리'란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 재무 성과 뿐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경영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말한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자는 전략이다.
최태원 회장이 2020년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개념을 제시한데 이어 장 부회장이 2021년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2022년 6월 열린 확대 경영회의에서도 거듭 파이낸셜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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