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도화지구를 ‘도화컴팩트시티’로 명칭을 변경, 브랜드화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허종식 후보는 26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원도심 발전계획 공약 설명회’를 열고 “도화지구를 ‘도화컴팩트시티’로 더 크게 발전시키고 수봉공원과 인천대로 주변에 ‘인천대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화지구와 비슷한 시기에 추진한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은 ‘루원시티’란 브랜드로 서구 원도심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하고 있고,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는 ‘국제도시’란 명칭을 부여받으면서 성장했다며 ‘도화컴팩트시티’란 새로운 명칭을 강조했다.
컴팩트시티는 ‘도시의 주요 기능을 한 곳에 조성하는 것’을 의미하며, 도화에는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및 행정타운 등 ‘일자리’와 초·중·고·대학 등 ‘학교’, ‘주거’, ‘상업’ 등이 모여있는 만큼, 컴팩트시티로 브랜드화함으로써 주변 지역의 활성화까지 이어가야 한다고 허 의원은 설명했다.
도화컴팩트시티는 도화지구를 비롯해 주변에 추진되는 재개발(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도화역 북측구역, 도화4구역) 사업과 산업단지(인천기계산단, 인천지방산단)까지 구역을 확장해 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허 후보는 “주변 재개발 사업을 도화지구와 연계한 기반시설 계획 등을 추진해야 한다”며 “또한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밸리로 변했듯이 주변 산업단지도 업종전환을 통해 주거, 상업, 문화, 녹지 등 친환경적인 첨단산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허 후보는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부지 ▲인천도시공사의 건설임대주택 부지 및 유치원 부지 ▲도화지구 내 신호 및 도로 등 교통체계 ▲누구나집·뉴스테이의 분양전환에 따른 입주민 재정착 문제 등도 ‘도화컴팩트시티’ 과제에 포함시켰다.
이날 허 후보가 원도심 발전전략으로 내놓은 두 번째 공약은 수봉공원과 인천대로를 축으로 ‘인천대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1968년 경인고속도로 건설에 따라 고속도로 주변에 고속1, 2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추진했듯이 옛 경인고속도로인 인천대로가 일반도로로 전환되는 등 여건이 바뀌고 있는 만큼 이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허 후보는 “1984년 수봉고도지구가 처음 결정된 이후 1997년, 2007년, 2016년 등 세 차례에 걸쳐 고도제한이 완화됐지만 건물 높이만 조금씩 올라갔을 뿐 주거환경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에 수봉공원 경관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주거지를 만드는 대안으로 도시개발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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