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RCPS 발행 대신證, 종투사 인가 후 리스크 증가 우려"

기사등록 2024/03/25 17:33:32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25일 대신증권에 대해 "차입금 성격이 있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회계상 자기자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 이후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영업이 지나치게 확대된다면 리스크가 증가할 우려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윤재성 나신평 금융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대신증권이 230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RCPS 발행으로 별도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하게 되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신평은 RCPS 발행에 따른 회사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RCPS는 상환의무가 존재하는 채권적 성격과 우선주로서 자본적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신종자본증권과도 유사한 형태로 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나신평은 회사의 RCPS에 대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명목 금액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증권 평가방법론을 적용한 자본인정 금액을 고려해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종투사 인가 획득 후에는 사업 확대에 따른 수익 다변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영업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신용 공여 증가 등 리스크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200% 이내에서 기업 및 헤지펀드 신용공여가 가능하며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전담중개업무 허용 등 수혜를 누리게 된다.

윤 연구원은 "회사의 높은 배당 성향과 지속적인 자회사 투자 기조 등으로 이익 누적을 통한 자기자본 확대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 증가와 금융상품투자포지션 확대 등 관련 위험액이 증가함에 따라 자본적정성 지표는 저하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어 "RCPS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회사의 상환권 행사가 5년 내 가능한 점 때문에 영업용순자본으로 인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자본 적정성 지표를 개선시키는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나아가 "RCPS의 상환 행사 가능 시점과 부동산 익스포저 관련 부담 요인, 자회사 추가 출자 가능성, 종투사 인가 이후 사업 확대 과정에서의 위험 인수 규모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자본적정성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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