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과 시작까지 약 3년 남아…강한 의지 갖고 지원"
"대학들, 의대생 학업 차질 없게 방안 마련해달라"
"의대 교수들 사직서 제출 유감…움직임 멈춰야"
"의대생들, 이번주까지 돌아와달라…간곡히 호소"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 대학 본부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의대 정원 확대를 계기로 의대 교육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면서 경상국립대와 같은 지역거점대를 중심으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의대 정원 배분은 끝이 아니라 성공적인 의료개혁을 위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의학교육 여건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본과 시작까지 약 3년의 기간 동안 대학이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의과대학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내실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의과대학 학사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드린다"며 "대학은 증원규모와 특성을 반영해 충실한 의대 교육 여건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주면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번 의대 증원에 따라 정원이 76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나는 경상국립대에는 지역인재선발 전형을 적극 확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총리는 "이번 의료개혁의 취지에 맞게 지역 인재가 우수한 의료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2025학년도부터 지역인재 전형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이를 통해 지방대가 발전하고 지역 교육 및 의료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철회를 요구하며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를 지속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해 의과대학 재학 기간 동안 수행해야 할 학업을 차질 없이 이어나갈 수 있는 탄력적인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마련해달라"며 "학사 운영이 지속적으로 지연될 경우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이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집단 사직서 제출을 시작한 의대 교수들에게는 "의학교육과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막중한 위치에 있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전선에 앞장서야 할 교수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다면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집단행동을 지속하는 것으로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며 "대다수 국민들도 공감하지 못하는 집단사직 움직임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의대생들을 향해서도 "이번 주까지 돌아와 학업에 전념하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학생들이 학업에 복귀할 경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함께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현장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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