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갑 후보 '메가서울' 공방…류제화 중립·김종민 반대

기사등록 2024/03/26 09:01:00 최종수정 2024/03/26 11:11:29

김종민 "지금도 울트라 메가, 제정신 아니고 중단해야 한다"

류제화 "메가서울 찬성, 반대할 일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중립"

세종시출입기자단 주최, 갑 선거구 토론회 중 입장 밝혀

[세종=뉴시스]메가서울 관련 반대 입장을 설명하는 세종갑 선거구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사진=세종시출입기자단) 2024.03.26.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찬반 논란이 진행 중인 ‘메가 서울’과 관련해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운미래 김종민 세종시 갑 선거구 후보들이 다른 입장차이를 보였다.

25일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 공동 주최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갑 선거구 토론회’에서 류 후보는 중립, 김 후보는 반대를 각각 주장했다.

이날 두 후보는 찬반 토론 의제로 제시한 ‘메가 서울’ 관련, 류 후보는 팻말을 들지 않아 ‘중립’ 입장을 보였고, 김 후보는 반대를 표하는 X 팻말을 들었다.

먼저 김종민 후보는 “국민의힘 잘못이 하나, 두 개가 아닌데 ‘메가서울’ 얘기 듣고 깜짝 놀라, 제정신인가 생각했다”며 “국민은 지방 소멸을 걱정하고 월급, 집값 (문제가)아니라 지방이 망하고 살 수 없는 도시가 된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지금도 (서울, 경기도가)울트라 메가인데 제정신이 아니며 중단해야 한다. 김포, 남양주, 하남시민도 원하지 않아서 표가 될지 모르겠다”며 중립을 선택한 류제화 후보에게 “기득권 정치 전형이며 이러지 말고, 반대한다고 페이스북에 올려라. 국민의힘(주장)이라도 아닌 것은 아니며 세종에 의로운 국힘 후보가 있다는 것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류 후보는 “메가서울에 관한 입장에서 오엑스(OX) 표시하지 않은 것은 찬성, 반대할 일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며 “대한민국은 좁은 땅 덩어리로 한정됐고 제로섬 전제 하에 수도권이 커지면 세종이 작아진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메가서울 관련 '중립' 입장을 설명하는 세종갑 선거구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사진=세종시출입기자단) 2024.03.26.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뉴욕과 대한민국 서울, 일본의 도쿄가 경쟁 시대에 최고 항구 도시 부산, 오사카와 경쟁한다”며 “좁은 땅 덩어리에 한정된 자원으로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것이 아닌 플러스 게임으로 보자는 의미로 중립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 전 세계 가운데 하나의 도시에 이렇게 많은 인구가 몰려있는 곳이 있냐? 땅덩어리 11%에 인구 50%는 없다”며 “비정상이며, 그럼 무엇 할려고 세종시를 만들고 행정수도 내려오냐? 서울 인구 1000만도 모자라 1500만? 그럼 서울 공화국, 나머지 2등 국민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반격에 나선 류 후보는 “메가서울 구상은 서울, 수도권 인구를 늘리자는 구상이 아니며 생활권과 행정 구역을 일치시키자는 것뿐이다”며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곳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고 했다.

“원하는 것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야지 억지로 누르면 엉뚱한 곳으로 튀어 나온다”며 “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철학과 각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 지원하고 경제발전과 지역 발전도 고유 특성과 연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억지로 도심 기능을 떼어 내고, 수도권을 끌어내린다고 되는 것은 아니며 나아가 세종시가 행정수도라면 고유 특성 살려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전략 있어야 성공한다”며 “선거를 어렵게 만든 것은 대통령 아니냐는 말씀에 오히려, 어렵게 만드는 것은 기득권 정치인의 말장난이다”고 주장했다.
[세종=뉴시스]세종시 현안 관련 토론하는 (왼쪽)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와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사진=세종시출입기자단) 2024.03.26.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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