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락공원, 노후 개선·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에 박차

기사등록 2024/03/25 10:35:15

화장로 개보수·집진설비 교체

다회용기 6월까지 무료 제공

[부산=뉴시스]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 전경 (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시설공단은 화장로 등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을 실시하고 일회용품 사용 근절을 위해 다회용기를 제공하는 등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오는 연말까지 화장로와 대기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집진 설비 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공사에는 총 30억원(국비 15·시비 15)이 투입된다.

시신 운구용 승강기도 오는 6월말까지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승강기 교체는 1995년에 설치된 이래 처음이다.

공단 관계자는 "기존 유압식 노후 승강기는 잦은 오작동과 부품수급,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었다"며 "이번에 교체되는 승강기는 최신형기계실 없는 MRL(Machine Room Less)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장례식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근절하고자 이달말부터 영락공원 장례식장내 접객실의 모든 식기류가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로 시범 운영된다.

다회용기는 오는 6월 말까지 빈소에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공단은 고령화로 급증하는 화장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화장 회차를 늘렸다.

부산영락공원은 평소 총 14기 화장로를 이용해 5번씩 운영해 70구를 화장하다가 이번에 2회 증회에 총 84구까지 화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공단은 부산시와 고령화 가속 및 화장수요의 지속 증가로 화장로 증설이 불가피하다는데 공감해 수년 내 화장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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