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 의대교수, 사직서 제출 디데이…의료공백 커진다

기사등록 2024/03/25 07:00:00 최종수정 2024/03/25 07:03:30
[전주=뉴시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과 전북대학교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대학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정원 발표를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해 전북의 의과대학 교수진과 대학병원 교수진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그 규모가 얼마나 될지 주목된다.

25일 전북 의료계에 따르면 전북대학교 의과대 교수과 전북대병원 교수진들은 이날부터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다. 원광대학교 교수들과 원광대 병원 교수진들도 이날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전북대병원 교수진들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자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대 의대와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 82.4%가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료만을 전담하는 임상교수들은 96%로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원광대 의대 교수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11일 6시간 가량 '의료대란'에 대한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2명 중 99명인 97.1%가 사직서를 제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사직서 제출이 현실화 될 경우 학생들의 대규모 유급 이전, 전북 의료교육계가 모두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학병원의 경우 지역의료체계가 사실상 올스톱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권 의대는 전북대 58명, 원광대 57명의 정원이 추가로 배정됐다.

전북대의 경우 당초 98명의 의대정원 확대를 신청했다. 신청인원보다 40여명이 적은 수치다. 이번 정원 배정으로 전북대의 경우 200명의 의대정원을 확보했다.

원광대는 93명 증원을 신청했지만 33명이 모자란 57명이 배정됐다. 현재 정원은 93명으로 앞으로 매년 원광대는 150명의 의대생들이 입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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