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시 부근 이집트 국경방문, 발묶인 구호품트럭 행렬 참관
"트럭 7000여대 발묶여.. 국경 저쪽엔 굶주림과 죽음의 그림자"
네타냐후는 "구테흐스가 점점 더 유엔의 반 유대주의 부추겨 "
구테흐스의 이런 발언에 대해 기자들이 언급을 요청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카츠 외교부장관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을 인용하면서 "유엔사무총장이 유엔을 점점 더 반유대주의, 반 이스라엘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에서 봉쇄로 인한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가해자의) 진정한 도덕적 파탄"이라며 맹 비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즉각 정전을 요구했다.
그는 이 날 가자지구 남부 국경도시 라파의 이집트쪽 국경 가까운 곳에서 이런 말을 했다. 라파는 이스라엘이 전 세계가 대규모 인명 살상을 우려하며 공격을 말리고 있는데도 지상전 총 공격을 예고한 곳이다.
라파는 이스라엘의 개전 초기 피란 권유 등으로 인해 가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피난을 와서 피난민 인구만해도 150만명이 몰려 있는 도시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 더 이상의 학살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팔레스타인 민간인들 뿐 아니라 인질 들에게도, 중동 지역 주민 전체에게도 상황이 더 나빠진다"고 경고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전날 유엔 안보리가 제안한 미국이 발의한 "모든 전투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정전"요구 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특히 그는 가가지구에 구호품 전달이 어려운 점을 거듭 지적하면서 국제사회와 세계 구호단체들이 그 문제로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라파 관문의 광경은 정말 가슴아프로 비정한 장면이다… 국경 한 쪽에는 구호품 트럭들이 길이 막힌 채 기나긴 줄을 이루고 정체되어 있고 국경 다른 쪽에는 굶주림과 죽음의 긴 그림자가 자리잡고 있다"고 구테흐스는 말했다.
이 날 이집트 시나이주에서는 가자지구 진입을 대기하는 약 7000대의 구호품 트럭들이 대기중이었다고 모함메드 압델파데일 슈샤 주지사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